
주말아침 딸아이 폰이 울렸다. 딸아이 절친 전화였다. 많이 심심했는지 우리 집에 놀러 가도 되냐고 물어보았다. 나는 내심 기쁜 마음을 감추고 놀러 오라고 했다. 오늘하루 딸아이와 뭘 하며 놀까 고민이었는데 친구가 놀러 온다니 고민을 덜 수 있어 좋았다. 집에 도착한 아이절친은 곧 딸아이와 핸드폰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. 그러더니 뭐가 안되는지 계속 엄마에게 전화해 잠금으로 해놓은 걸 풀어달라고 말한다. 몇 번의 다짐과 약속도 하는 모습을 보니 예전에 내 모습이 생각났다. 난 원래 어려서부터 게임에 관심이 없었다. 심심해서 남동생과 몇 번 해보려고 시도했지만 재미없었고 실력도 형편없어 더 안 하게 되었다. 그래서인지 지금도 게임에 대해선 다른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없다. 그랬던 것이 결혼하고 아이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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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. 1. 12. 16:36